커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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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커피 역사

page.1 2021. 12. 15. 12:58

한국에서의 커피 역사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역사는 1896년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가 커피나무의 열매를 한국에 가져오면서 부터였다. 이때 러시아는 이미 커피가 국내에 많이 전래되어 일반화될 무렵이었다고한다. 러시아 공사는 가지고 온 커피 열매를 건조하여 잘 으깬 다음 끓인 물을 넣고 맛있게 만든 다음 고종황제에게 진상하여 시음하게 한 것이 최초라고 전하여 진다.
당시 고종은 세자(후에 순종)와 함께 약 1년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커피를 마셨고 덕수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커피를 찾았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숭늉 문화에서 커피 문화로 가는 하나의 선구자적 역할 노릇을 했었던것이다.
한편 커피를 좋아했던 고종은 그로 인해 독살될뻔 하기도했다. 1889년 러시아 역관으로 세도를 부리던 김홍륙이 친러파의 몰략으로 관직에서 쫓겨나고 또 러시아와의 통상에 거액을 착복한 사건이 들통나 흑산도로 유배가 결정되자 양심을 품었던것이다. 김홍륙은 덕수궁에서 일하던 두 하인을 매수, 고종의 생일에 독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하려다 발각되었다고 한다.


그 후 독일여자 손탁이 러시아 공사관(정동 위치) 근처에 정동구락부라는 커피점을 열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이다. 이곳에서 커피가 처음으로 판매되었는데 당시 커피 한잔 값이 너무나 비싸 부유한 사람만이 사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6.25 동란이 발발하여 미군이 진주하면서 1회용 인스턴트커피가 등장, 무질서하게 유출됨으로써 일반화되었다. 그 당시 미군으로부터 유출된 인스턴트커피는 카페인이 너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과음을 하게되면 불면증에 걸려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였다고 한다. 1970년에 이르러서야 우리나라 최초로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그 기업이 동서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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